2024년, 학생 복지와 관련하여 전국 대학이 한가지 이슈로 떠들석 하였습니다. 우리 농산물 소비를 지원하고, 든든한 아침 한끼를 지원하기 위한 '천원의 아침' 사업입니다.

전북대학교의 경우 2023년 4월 부터 천원의 아침을 진행해 오며 많은 학생들에게 따듯한 밥 한끼를 제공하며 실질적 도움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천원의 아침이 현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한정되어 정해진 수량만 제공되었고, 늦게 도착한 학생들은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대학교는 2024년 1월에 연합회 온라인솔루션을 도입하며 전자 식권 시스템을 식당에 반영 하였습니다. 전자식권은 앱과 키오스크를 통해 QR코드를 만들고 식권으로 이용하는 시스템인데, 덕분에 천원의 아침 운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전날 저녁 8시 부터 앱을 통해 천원의 아침 식사를 예약할 수 있게 되었고, 예약 식권을 가진 학생들만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잔여 재고도 앱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간편한 결제 방식은 이용 학생들의 편의성이 대폭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시험기간에 200식을 준비하여 수량을 조정해두었는데, 저녁 8시가 되자 마자 20초 안에 전부 팔렸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자식권 덕분에 편리해진 것은 학생들뿐만이 아닙니다. 운영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환불 요청이 들어오면 키오스크를 멈추고 직접 처리해야 했는데, 이제는 앱으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학적 연동으로 학생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운영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식수와 관련하여서도 기존에는 배식 후에 식권을 손으로 세어야 식수를 알 수 있었는데, 전자식권이다 보니 실시간 판매 갯수와 식수를 각각 알 수 있어 조리 계획을 조정하거나 잔반을 관리하는 것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또한 전자적으로 처리로 조합원들에게 적립 혜택을, 외부인들에게는 차등 가격 적용이 가능하며 학내 구성원들에게 더욱 다양한 복지 정책을 반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협의 목적이 학내 복지 증진이다 보니, 구성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싶었는데, 이번 시스템 도입 덕분에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을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시도가 다른 학교로도 확산되며, 생협만이 가능한 다양한 학내 복지정책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