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협연합회는 조합원의 중심인 대학생들의 소비와 생활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25년 6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조사(1,000명)를 실시했습니다.
기존의 자료는 단편적이거나 연속성이 부족해 대학생의 삶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조사는 인플레이션 등 변화하는 환경 속 실제 수요를 반영한 사업 개발과 소비자 중심의 조합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 리포트는 설문조사 결과 중 많은 분들이 흥미를 느끼실 대학생의 ‘점심 식사’ 실태에 주목했습니다.
대학생의 점심은 단순한 ’한 끼’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삶의 리듬과 조건, 선택의 기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한 주 평균 6.47번 점심을 먹으며, 이 중 1.7회는 학식, 1.85회는 외식이었습니다.
나머지는 편의점, 배달, 도시락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학년별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상급 학년으로 갈수록 외식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학년 간 이용 횟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는 1·3학년이 상대적으로 학식 이용이 많았고, 2학년은 가장 적은 학식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외식 또한 전 학년에 걸쳐 평균 1.7~1.9회 수준으로 유사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은 학생 개개인의 환경과 시간표, 생활 반경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업이 하루 종일 있는 날엔 접근성 좋은 학식을 택하고, 수업이 짧은 날이나 외부 약속이 있는 날엔 외식을 선택하는 식이죠.
기숙사에 사는 학생은 캠퍼스 내에서 해결하는 비율이 높고, 자취나 통학 학생은 외부 식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큽니다.
이렇듯, 학년에 따라 식사 방식이 단선적으로 변화한다기보다, 그 시기의 생활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